서울 아파트 거래량 4년 만에 최고치, 배경은?
서울 아파트 시장이 오랜 침체기를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25년 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9,376건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특히 2월과 3월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일시 해제 효과로 거래량이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가 부동산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 신호인지, 아니면 일시적 현상에 불과한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증가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라는 정책적 변화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서울시는 2월 12일부터 3월 23일까지 강남 3구의 토허구역을 일시 해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토허구역 해제의 영향은 특히 강남 3구(서초, 강남, 송파구)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 지역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며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거래량뿐만 아니라 거래금액도 큰 폭으로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졌음을 시사한다.
4월 들어 토허구역이 다시 지정되면서 거래량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2분기 시장에 대해 다소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 급증은 토허구역 일시 해제라는 특수한 상황이 만들어낸 결과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일시적 현상으로 끝날지, 아니면 부동산 시장 회복의 신호탄이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금리 정책과 정부의 규제 방향, 그리고 실수요자들의 심리가 향후 시장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과연 서울 아파트 시장은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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